수풀 패밀리 분들에게 행복은 어떤 의미인가요?


수풀은 작은 행복을 자주 느끼고, 그 경험들이 모여 더 행복한 하루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흘러가는 하루 속에서 행복을 캐치하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이런 사소한 행복을 어떻게 하면 잘 수집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행복 일기’라는 주제가 떠올랐어요.

행복을 지원하는 수풀에서는 매월 멤버들의 행복을 구경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만은 않은 행복을 함께 살펴봐 주시며, 패밀리 분들의 일상 속에 존재하는 행복도 자주 마주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Ji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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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 구멍이 났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비가 쏟아지던 밤.

그날따라 환기가 필요해 밖으로 나가고 싶었는데, 비가 오는 바람에 괜히 더 울적한 날이었어요.

하지만 비가 많이 오는 만큼 이 비를 제대로 즐겨보자! 하는 마음이 들어 차를 타고 무작정 한강으로 갔어요.

사람 하나 없는 한강에 차를 대고, 트렁크를 열어 좁은 차 안에 몸을 구겨 누웠어요. 그렇게 한참을 비 내리는 것만 바라보는데 마음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더라고요.

그러다가 비가 생각보다 더 많이 쏟아지는 바람에 트렁크를 닫았는데, 밖은 요란하고 안은 조용한 게 좁아서 몸은 구겨야 해도 차 안이 세상 아늑하게 느껴졌어요.

이 밤에 사람 하나 없는 한강에서 이러고 있는 게 웃기기도 하면서, 가끔은 괜한 수고로움이 이렇게 즐거움을 가져다준다며 웃다가- 오늘도 수고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던 행복의 여름밤이었어요.



👩 Chae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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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위해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제주의 여름은 언제나 기다려지는 계절이에요.

오락가락하던 날씨가 지나고 드디어 바다에 갈 수 있는 날이 찾아왔어요.

망설일 틈도 없이 만조 시간을 확인하고 바다로 향했답니다.

바다로 가는 길에는 일부러 에어컨도 켜지 않아요. 온몸에 열을 채우는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 시간이 지나야 바다에 뛰어드는 순간의 시원함이 더욱 선명하게 다가와요. 충분히 달아오른 몸을 바다에 맡기면, 평생 바닷속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그렇게 올해의 첫 바다 수영을 마음껏 즐기고 왔어요.
올여름에는 또 얼마나 많은 바다를 만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 중이랍니다.

수풀 패밀리 분들도 언젠가 꼭 여름 제주를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어요.

제주가 아니어도 좋으니, 가까운 바다나 계곡에서 한여름의 열을 식혀보는 날이 되길!



👩 I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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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에는 처음으로 물레 체험을 했어요. 보기에는 쉬워 보였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더라고요.

조금만 힘을 줘도 모양이 금방 달라지고, 마음처럼 되지 않아 몇 번이나 다시 만들기를 반복했어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제 손이 움직이는 대로 흙이 하나의 모양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어요. 

계획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 순간의 선택과 시간이 모여 결국 나만의 모양이 만들어지는구나 싶었거든요.

서툰 작품을 보며 한참을 웃으며 행복했던 그 시간이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가끔은 결과보다 새로운 경험 자체가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드는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이렇게 작은 도전 하나로 평범한 하루를 특별한 추억으로 만들기도 하면서, 앞으로도 하루들을 예쁜 모양으로 차곡차곡 빚어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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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을 좋아하는 저는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은 가는 편인데, 한여름 캠핑은 너무 더워서 피하거나, 가더라도 꼭 계곡이 있는 곳을 찾았었어요.

이번 여름은 멀리서 모이는 친구들과 중간 지점을 찾다 보니 계곡이 없는 캠핑장을 선택하게 됐는데, 

막상 도착해 보니 지금까지 가본 캠핑장 중에서도 손에 꼽을 만큼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었어요.

유난히 더웠던 날이라 텐트를 치는 내내 땀이 비 오듯 쏟아졌지만,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보고 있으니 힘든 것도 잠시 잊게 됐어요.

그렇게 땀을 뻘뻘 흘리며 텐트를 다 치고 난 뒤 마시는 시원한 맥주 한 캔..! 그 순간만큼은 더위도 고생도 전부 보상받는 기분이었답니다.

캠핑은 늘 조금 불편하고 조금은 고생스럽지만 그래서 더 오래 기억에 남아요.

땀 흘려 텐트를 치고 나면 풍경도, 바람도, 맥주 한 캔도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 작은 고생 끝에 만난 행복이 유난히 선명하게 남았던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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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있어 한 해에 두어 번씩 방문하다 보니, 여름을 프랑스에서 보낸지도 5년째가 되었어요.

프랑스는 보통 여름에도 겉옷을 입어야 할 만큼 더위가 늦게 찾아오고 짧게 지나가는데, 올해는 이상 기후로 아주 뜨거운 여름을 보냈어요.

더운 날씨에 지칠 법도 한데, 오히려 날씨 덕에 여름을 더 잘 즐기게 되었던 것 같아요.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거리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하고, 괜히 처음 보는 음료수를 골라 마셔보기도 하고, 우연히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를 만나 행복해하기도 하고요.

고될 거라고만 생각했던 더운 날씨에 스며드는 기쁨은 여름날의 기억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 주더라고요.

더운 바람을 맞으며 오랫동안 바라보았던 센느강변의 노을 풍경으로 기억될 행복한 여름이에요.



여기까지 수풀 멤버들의 지난달 행복을 이야기해 보았어요.

이렇게 행복을 사진으로 찍고, 글로 적다 보니 정말 더 행복해진 거 있죠?

수풀 패밀리 분들께서도 저희의 행복을 보며 조금이나마 행복이 차오르셨길 바라며,


그럼 저희는 또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오늘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The Happy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