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로컬 브랜드인 오두제는 제주를 보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합니다. 오두제는 제주다움이 담긴 사물과 이미지를 통해 제주에 새로운 시선을 더합니다.
머들은 제주어로, 주로 밭에 쌓여진 돌무더기를 뜻합니다. 제주 사람들은 이 쓸모없는 돌무더기 머들을 제주의 곳곳에 쌓아 두었습니다. 아무런 기능이 없는 이 머들은 역설적이게도 제주에 돌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주며 제주를 설명해 줍니다. 거칠고 투박하게 얼기설기 쌓인 모습은 제주 사람들이 그 무수한 돌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기대며 살아온 삶의 모습을 대변합니다. 프로젝트 머들은 가장 제주다운 머들을 통해 제주 돌들에 새겨진 이야기와 돌문화를 전달하고 제주를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머들 크레용은 제주산 밀랍을 함유해 자연스러운 발색의 100% 천연 베이스 크레용입니다. 제주의 돌이 지닌 색을 재현하기 위해 자연에서 추출한 미네랄 안료만을 사용했습니다. 머들 크레용은 인공적인 향이 나지 않으며, 인체에 무해합니다. 머들 크레용은 제주의 돌이 지닌 질감과 색감을 모두 표현하기 위해, 섬세한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제작합니다. 크레용이 만들어지면 한번 더 다듬는 과정을 거쳐 제작을 완료합니다.
머들 크레용은 제주의 머들처럼 다양한 방식으로 쌓을 수 있는 오브제입니다. 또한 마모됨에 따라 새로운 형태로 쌓을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돌의 거친 면만을 제거하여 만지고 싶은 그립감을 더합니다. 머들 크레용은 제주의 머들을 직접 쌓아보면서 돌들의 이야기를 듣고 돌을 감각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